[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헬로비전이 연간 실적개선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도약에 나선다.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은 26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 1조1천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2천8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오른 877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93억 원이다. 인터넷 품질 개선 등 HOME 사업 본원적 경쟁력 회복, 렌탈 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B2B 사업 성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LG헬로비전 측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0.5%), 전 분기 대비 433억 원(-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억 원(-22.8%), 전 분기 대비 81억 원(-45.3%) 줄었다. LG 헬로비전은 지난해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및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로 인해 나타난 효과라고 부연했다.
부문별로는 4분기 HOME 수익이 1천700억원(TV 1천360억원, 인터넷 310억원, 인터넷전화 31억원), MVNO(알뜰폰) 수익이 421억 원(서비스 수익 380억원, 단말기 수익 42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수익은 704억원이다.
영업권 손상 영향으로 4분기 당기순손실은 559억원, 연간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 영업권 손상의 경우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HOME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LG헬로비전은 또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 등 영향으로 MZ세대 호응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eSIM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다.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의 역할 강화에 나섰다. LG헬로비전은 '헬로렌탈'의 경우 고가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셀프렌탈 등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CFO(상무)는 "지난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매출·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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