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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정호영 46점 합작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 후 첫승을 따냈다. 인삼공사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2-25 25-19)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1승 13패(승점35)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위는 지켰으나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2연승에서 멈춰서면서 18승 6패(승점54)가 됐다.

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헝가리)가 팀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21점, 이소영이 16점을 각각 올리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 아소영(1번)이 25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아소영(1번)이 25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옐레나(보스니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 김연경과 김미연이 각각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이소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9-9로 균형을 맞췄다. 인삼공사는 이후 이소영의 가로막기 득점과 정호영의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12-10으로 앞서갔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공격과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지만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다시 한 번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고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고의정이 서브 득점을 내 24-19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도 1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앞서갔지만 인삼공사는 세터 염혜선의 오픈 공격으로 11-11로 동점을 만든 뒤 이소영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앞선 세트와 달랐다. 변지수의 블로킹과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15-1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접전으로 진행된 2세트 승부에서도 인삼공사가 웃었다.

인삼공사는 세트 후반 정호영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김연경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성공해 흥국생명이 23-24로 따라붙었으나 인삼공사는 채선아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훙국생명은 3세트에선 앞선 두 세트와 달랐다. 이번에는 리드를 지켰고 세트 중반 18-10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6-21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후위 공격과 김미연의 스파이크로 23-19로 도망갔으나 인삼공사는 세트 후반 다시 22-24로 쫓아왔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5일 치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5일 치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하지만 흥국생명은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옐레나 공격이 통하며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2세트처럼 접전일 펼쳐졌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세트 중반 인삼공사가 연속 득점했다.

정호영이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소영도 김연경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정호영도 다시 한 번 옐레나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저지해 17-12까지 치고 나갔다.

인삼공사는 이때 잡은 분위기를 뺏기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중반 엘리자벳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서브 득점까지 연달아 나오며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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