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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선수 4명 잃었지만…'2강' 연파한 우리카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2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로 사령탑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김동민, 이상현, 한태준 등 선수 4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우리카드는 지난 14일 풀세트 접전 끝에 단독 선두 대한항공을 제압한 데 이어 2위 현대캐피탈(승점 43·14승 8패)마저 꺾으며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2연승으로 승점 35(13승 9패) 확보해 3위 OK금융그룹(승점 36·12승 10패)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삼각편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나경복과 송희채가 각각 14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서브 때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3-5에서 최민호가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열었고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힘을 보탰다.

15-7에서는 허수봉의 서브가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폭격했다. 나경복, 송희채, 오재성을 차례로 무너뜨려 19-7까지 달아났다.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허수봉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0점, 공격 성공률 75%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세트에 단 14점을 얻는 데 그쳤다. 팀 공격 효율도 15%대에 머물렀다.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달라진 경기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서브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서브 에이스 이후 황승빈의 패스 페인팅 득점까지 더해져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21-17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도 터진 우카드는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3세트마저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나경복의 백어택이 차단당해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아가메즈가 강한 스파이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우리카드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마지막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정성규가 장식했다.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 기회를 창출해 역전 발판을 놨다.

정성규는 25-24에서 현대캐피탈 코트에 절묘한 서브를 집어넣어 3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경기를 4세트에서 끝내 승점 3점 경기를 완성했다. 6-5에서 최석기와 황승빈이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지웠냈다. 이어 아가메즈, 최석기의 공격 득점이 더해져 승기를 잡았다.

18-11에서 아가메즈와 송희채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며 8점 차까지 벌린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1점을 기록한 가운데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와 전광인이 각각 16점,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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