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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항공·카지노·호텔株, 중국 춘절 이후 기대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둔 가운데 국내 항공, 카지노, 호텔 등 관광 관련 기업들이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에선 중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작년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춘절을 기점으로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검역 지원 육군 장병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검사센터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검역 지원 육군 장병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을 검사센터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총 53만9788(일평균 1479대)대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영향 이전인 2019년의 65% 수준이다. 2019년은 84만2041대(일평균 2307대)였다.

또한 지난해 하늘길이 가장 바쁜 시기는 11월(하루평균 1709대)이었으며, 가장 바쁜 날은 12월 8일(1843대)로 나타났다. 올해는 국제여객 수요의 급증에 따라 더욱 가파르게 올라올 전망이다.

한국으로의 여행 수요는 춘절 이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 항공사들이 해외 노선을 크게 증편하고 유럽 등과의 항공편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노선은 비자 발급 중단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해당 노선의 증편은 시차를 두고 이뤄질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일본노선 여객 수송이 지난해 12월 일본의 본격적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2019년 12월을 상회할 정도로 큰 폭으로 회복했다”며 "12월에는 중국 정부가 해외 입국 여행객시설 격리를 폐지하며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5개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 했으나 춘절 전후 코로나 확산 정점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노선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작년 4분기의 경우, 2019년 4분기의 57.8% 수준까지 회복함과 동시에 국제선 탑승률(L/F)도 79.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이후 중국 노선이 늘어나면 이 같은 숫자 데이터도 더욱 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노출도가 큰 산업군 중 낮은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이익개선 여력이 높은 산업, 회복력이 강할 종목을 찾아 선제적으로 비중을 늘려 놓아야 할 때”라며 “여행이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미루어 보았을 때 가장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업종”이라고 꼽았다.

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관한 입국 절차를 강화, 이에 맞대응해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발급을 중단했지만 이는 정치적 이슈에서 발발된 조치가 아니다”며 “해당 부분은 확진자 수 증가세만 진정된다면 해결될 수 있는 외부 변수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항공업종을 중심으로 카지노, 호텔, 면세업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노선의 증가와 관광객 유입은 관련 업황 회복속도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중국과 가장 인접한 국가인 한국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며 면세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2분기말부터 점진적으로 중국인 인바운드가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 관건은 속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호텔롯데, 호텔신라를 포함한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들은 글로벌브랜드에 대한 매입경쟁력이 높고 이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개별 관광객, 중소형 따이공이 유입되며 고객믹스가 변화한다면 그동안 대형 따이공에 치중되었던 수수료 부담이 완화, 수익성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중국 인바운드 회복 수혜주로 호텔신라, GKL을 손꼽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 회복돼 2023년 150~200만명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이는 2019년의 25~30% 수준이다. 3년 불황 끝 살아남은 면세업체들의 협상력이 개선되며, 마케팅비·공항 임대료 하락으로 역대급 영업이익률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GKL은 용산이전 효과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대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GKL은 지난 10월 일본인 무비자 관광 허용하며 드롭액(방문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구매한 칩스의 총액)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며 “올해 1월 1일 서울역 힐튼호텔에서 용산역 드래곤시티호텔로 이전한 효과(관광객 접근성 개선)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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