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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이란, 이들은 정말 적대적인 관계일까?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해외 순방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UAE와 이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UAE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로 종파가 나뉘어 정치적·종교적으로 비우호적인 관계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특히 지난 2016년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는 사건이 발생해 UAE와 이란 관계는 더욱 멀어졌다.

처형에 분노한 이란 국민이 이란 주재 사우디 공관을 습격해 사우디가 이란과의 국교를 단절했고 같은 수니파인 UAE도 주이란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했다.

그러나 최근 UAE와 이란은 다시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가려 노력 중이다. 지난 2021년 말 고위급 교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8월에는 UAE 외교·국제협력부가 주이란 대사를 다시 보내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재수출 시장이다. 특히 두바이에는 약 40만 명의 이란인이 거주하는 등 두바이 경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란과 페르시아 연안 국가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완전 무지한 발언"이라는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의 평가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실 및 우리 외교부는 이에 대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이었다. 한국과 이란 양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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