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태국에 0-1 패배…미쓰비시컵 준우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64)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의 마지막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다. 베트남은 2008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박 감독 부임 이후인 2018년 대회에서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7년 10월 베트남 사령탑에 부임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5년여 간의 동행을 마감한다.

베트남은 2021년에 이어 또다시 태국을 넘지 못하고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 그러나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태국 아디삭 크라이소른의 패스를 받은 티라톤 분마탄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36분 응우옌 뚜언아인을 대신해 응우옌 꽝하이로 바꾸는 등 변화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에는 판반득 대신 팜뚜언하이를 투입했다.

베트남은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아쉬운 기회를 놓쳤고 3분 뒤 팜뚜언하이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끝내 태국의 골망을 열지 못한 베트남은 박 감독과의 마지막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