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을 도는 이른바 '경청 투어'를 통해 자신이 연루된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해 무고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전국을 돌면서 자신의 무고함, 무죄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건 매우 자제하고 자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의 총력을 민생 해결에 써야 하는데 지금 하는 건 비뚤어진 당대표직 수행이라고 본다"며 "이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법률적으로 개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고,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당대표의 권한으로 지휘해서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당이 온전하려면 이걸 철저히 차단해서 당대표는 여기에 관여시켜서는 안 된다"며 "제가 볼 때는 섞이니까 당도 민생이나 국가 운영에 관한 문제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중심 역할을 잘 못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정략적으로 국민의힘이나 또는 대통령실의 깊은 권부와 같이 숙고해서 내년 총선까지 시선을 두고 총선 때 활용하려고 질질 끄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지역행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잡혀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올라간다"고 발언한 데 대해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7일 "경쟁자를 짓밟아 권력의 탑을 쌓는 파렴치한 보복 정치를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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