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취임 후 첫 신년사를 발표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며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는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사업의 본질인 브랜드와 제품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장과 고객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지, 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2023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며 "참신하다거나 특색 있는 시도를 하는 회사라는 이야기가 사내·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해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북미 시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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