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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오심' 정의탁 위원·남영수 심판 3경기 배정 제외


'네트터치 의견 피력' 진병운 심판위원은 1경기 배정 제외 처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비디오 판독 오심' 논란을 일으킨 경기·심판 위원과 심판이 경기 배정 제외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전날 열린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발생한 오심에 대해 사후판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오독(誤讀)으로 판단했다.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도중 진병운 심판위원, 정의탁 경기위원, 남영수 부심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도중 진병운 심판위원, 정의탁 경기위원, 남영수 부심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어 진행된 비디오판독 오독에 대한 경기운영본부 및 KOVO 간부 회의에서 오독을 범한 정의탁 경기위원, 남영수 심판에게 3경기 배정 제외, 진병운 심판위원에게 1경기 배정 제외 처분을 내렸다.

KOVO 상벌규정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심판과 전문위이 경기 중 비디오판독 오독을 했을 경우 1~3경기 배정 제외 또는 20만원 이하의 징계금 처분을 받는다.

진병운 위원의 경우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네트터치가 맞다는 의견을 피력한 부분을 인정받아 1경기 배정 제외로 정해졌다.

논란은 4세트 KB손해보험이 9-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불거졌다. 권대진 주심이 홍상혁의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아웃을 선언하자 후인정 감독이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박찬웅의 네트터치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정의탁 경기위원과 진병운 심판위원, 남영수 부심 등 3명이 비디오 판독에 돌입했고 논의 끝에 네트터치가 아닌 것으로 선언했다.

느린 화면에 박찬웅의 왼 팔뚝이 네트에 닿는 장면이 명확하게 잡혔지만 판독관들은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뒤늦게 오심을 인정하고도 규정에도 없는 판독번복 불가를 주장하면서 10-11이 될 수 있던 상황은 9-12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판정의 불리함을 딛고 4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KOVO는 상벌위원회 회부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지만 판정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자동 부과 징계로 일단락했다.

5년 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에서도 오심 논란으로 인해 전문위원과 심판이 무기한 출장정지 및 자격정지 처분은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오심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상암=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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