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목욕탕이 줄고 있다. 서울시 목욕장업 인허가 정보에 따르면 서울시 내 목욕탕은 지난 2019년 947곳에서 지난해 773곳으로 크게 줄었다. 3년여 만에 다섯 곳 중의 한 곳(173개 감소, 18.3%)이 문을 닫았다. 때를 미는 한국 특유의 문화가 감소한 탓도 있겠지만 목욕탕을 대체할 찜질방 등 수요가 옮겨간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추워도 너무 추운 날이다. 주말이라 여행을 가고 싶지만, 어디 가기 엄두가 안 나는 날씨다. 찜질방처럼 뜨끈한 곳에 몸을 누이고 싶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은 찜질방도 너무 뜨거운 열기 탓에 선뜻 내키지는 않는다. 그래서 최근 워터파크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여름 물놀이는 물론 겨울에도 온천에 버금가는 따뜻한 곳으로 몸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파도풀과 스릴 라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자, 이제부터 팁이다. 아이들과 워터파크에 갈 때는 모자, 구명쪼끼, 튜브, 수영복, 래쉬가드 혹은 티셔츠, 방수팩 등을 챙겨야 한다. 다소 챙길 게 많지만 레저는 장비빨이라고 하지 않던가. 번거롭더라도 챙겨가는 게 나중을 위해서 좋다. 물론 현장에서 돈 내고 빌릴 수도 있다. 튜브에 바람은 빼고 가도 된다. 바람 채우는 곳이 있다. 너무 큰 튜브는 삼가자. 딸 가진 아빠들을 위한 팁이다. 딸은 여자 탈의실에만 들어갈 수 있다. 규정상 이제 여아는 남자 탈의실에 들어갈 수 없다. 워터파크에 따라서는 여자 탈의실에 '키즈 도우미'가 계신다고 하니 가고자 하는 워터파크에 전화해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워터파크에 따라서 약간 추운 곳도 있다. 바깥 노출이 많은 곳도 있고 실내가 너무 커서 휑한 곳도 있다. 그래서 겨울에는 실내 워터파크 규모가 적당하면서도 따뜻한 곳이 오래 즐기기에 좋다. 서울 근교로는 경기 하남 아쿠아필드를 추천한다. 유수풀과 실외 인피니트 풀도 적당하고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뜨끈한 물 온도를 갖추고 있다. 스낵바와 푸드코트도 있긴 하나 약간 가격이 있는 편이다. 카바나는 유료다. 사우나는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크고 노천탕도 있다. 찜질방도 꽤 규모가 크다. 카드는 갖고 가지 않아도 된다. 락커키로 결제가 가능하다. 체크아웃할 때 키오스크에서 정산하면 된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