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해외 진출 중심 산업변화 대응에 나선다.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하고 OTT 드라마 제작비를 최대 30억원까지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원장은 20일 서울시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한콘진 주요 사업 기조를 설명했다.
우선 한콘진은 조직 슬림화를 위해 7개 본부를 5개 본부로 조정한다. 특히 기존 대중문화본부를 키워 한류지원본부로 신설해 해외파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원장은 "한류에 케이팝, 웹툰, 캐릭터 등이 모두 관계되기에 같이 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신설되는) 콘텐츠기반본부는 기업·인재양성본부에서 금융팀을 붙여 자금확보를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내년 받을 정부 예산안만 800억원 이상이 증액된다"라면서 "K콘텐츠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을 위해 한류 파트를 보강·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본부, 방송영상본부는 유지된다. 조 원장은 "게임분야 예산도 내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늘어나게 되고, 금년 저희가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해 아직 해결은 못 했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대화 창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OTT 드라마 기준 편당 제작지원금은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이날 한콘진에 따르면 방송영상본부는 내년 총 27편(드라마 17편·비드라마10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콘진은 5대 혁신 전략으로 ▲민간주도형 지원체계 구축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 ▲청년 기회보장 확대 ▲빅데이터 기반한 정책지원 ▲감사기능 강화, 조직 슬림화 등 기관 책임성‧전문성 강화를 발표했다.
이번 혁신에 따른 변화와 지원사업 계획은 다음날 개최 예정인 '2023년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조 원장은 "K-콘텐츠는 그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지만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로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받고 있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진흥체계 변화 또한 절실하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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