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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스키·보드'의 기본…요령껏 잘 넘어져야


사전에 충분히 몸 풀어줘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 스포츠는 스키와 보드, 스케이트가 대표적이다. 스키나 보드를 탈 때 가장 기본은 요령껏 잘 넘어져야 다치지 않는다.

넘어질 때 바른 동작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연습해 몸에 익혀둬야 한다. 넘어지는 순간 앉는 자세를 취하고,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하면서 주저앉는 게 좋다. 무릎을 약간 구부려야 무릎, 허리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스키를 탈 때 넘어질 경우는 손에서 폴대를 놓아야 한다. 폴대를 잡고 있을 경우 폴대의 끈이 손가락에 휘말려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경우는 손목을 짚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손목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뒤로 넘어질 경우 손목을 가슴에다 모으고 엉덩이 쪽으로 체중을 이동해 주저앉는 것이 좋다. 일어설 때는 손바닥보다는 주먹을 쥐고 일어서야 한다.

스키와 보드를 탈 때 '요령껏 잘 넘어지는 것'이 건강의 시작이다. [사진=아이뉴스24 DB]

스케이팅은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의 얇은 날 위에 체중을 싣고 달리는 운동이다. 갑자기 멈추거나 코너를 돌아야 할 때 발목이나 무릎에 힘이 많이 전달돼 발목 염좌나 무릎연골 손상 등의 부상의 위험이 높다.

코너를 돌 때는 체중의 4~5배에 달하는 무게가 한 쪽 다리에만 집중 돼 무릎 연골 등의 부상 위험이 높다.

넘어지면서 손목인대에 부상을 입거나 손목이나 팔꿈치 골절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한 다음 스케이트를 신어야 하고,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전체 스케이팅 시간이 30분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케이트의 경우, 초보자들은 가장자리에 마련된 펜스를 잡고 기술을 습득한 다음 초보자용 구역에서 타야 한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탈 경우 넘어질 때 같이 넘어져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서 있지 말고 다른 사람이 올 경우는 길을 비켜줘야 한다. 힘들 경우는 얼음판 위에서 서 있지 말고 휴식 공간으로 가서 쉬는 것이 좋다.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은 기온이 낮아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아 관절부상을 당할 확률이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관절을 풀어준 다음 즐기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가 눈썰매를 즐길 때는 부모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눈썰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을 보면 상대방과 부딪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동상으로 인한 신체상해도 발생한다.

눈썰매의 속력은 빠를 경우 시속 20~30km 정도. 오토바이가 달리는 속도와 비슷해 상대방과 충돌할 경우 척추에 치명적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최봉춘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자주 즐기는 마니아의 경우 척추 손상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며 “부상을 당했을 경우 함부로 움직이거나 환부를 건드리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해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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