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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롯데하이마트, PB로 불황 이긴다


하이메이드, 롯데하이마트서 '나 홀로' 성장…올해 매출 30% 늘어

[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양판점 업황 부진을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HIMADE)'로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 올해 꾸준히 하이메이드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에는 제품군을 더욱 확장해 하이메이드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8천738억600만원, 영업이익 6억8천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98.7% 감소한 실적을 냈다. 이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 집 마련 수요가 급감해 가전 수요도 함께 감소한 탓이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고마진 대형 가전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큰 타격을 입었다.

4분기 롯데하이마트는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부진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8천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에도 적자를 낸 바 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PB인 하이메이드의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다. 하이메이드는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자체 브랜드로 상품개발부터 품질 검증, 양산, 운영까지 롯데하이마트가 직접 진행한다.

하이메이드 창문형 에어컨 [사진=롯데하이마트]
하이메이드 창문형 에어컨 [사진=롯데하이마트]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하이메이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소형 가전부터 냉장고·안마의자와 같은 대형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영으로 운영하는 14개 물류·서비스 센터를 통해 설치와 사후서비스(A/S)까지 책임진 결과다.

하이메이드는 기존 대형 브랜드 제품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 4월 파세코와 협업해 출시한 '하이메이드 by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전체 창문형 에어컨 중 판매수량 1위 제품에 등극한 바 있다.

하이메이드 안마의자 리프 [사진=롯데하이마트]
하이메이드 안마의자 리프 [사진=롯데하이마트]

또 하이메이드는 같은 제품군에서도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와 손을 잡고 있다. 가령 지난 8월 출시한 안마의자 2종의 경우 프리미엄 안마의자 '리프'는 코지마와 협업해 출시했고 중저가형 안마의자 '케페라'는 제스파와 함께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하이메이드 제품은 PB 특성상 마진이 크진 않지만 전체 매출에서 하이메이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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