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자동차 판매 유통 과정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에피카(EPIKAR, 대표: 한보석)가 국책 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피카는 시승과 AS 등 자동차 판매 과정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DMS: Dealer Management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ICT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 업무는 대부분 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피카의 디지털 솔루션은 해당 업무 중 일부를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회사와 딜러사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에피카의 서비스를 도입한 대표적 기업으로 BMW코리아와 BMW의 공식딜러 7개 사가 있다. BMW의 전국 전시장 80여곳에서 예약에서 시승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는 BTS(BMW Test-dive Solution)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전국 75곳개 AS센터에서도 입고에서 출고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체계(IWS)를 도입했다.
에피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B2B 판매 유통의 디지털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재 미국과 유럽의 유명 투자사들과 접촉 중이며 2023년부터는 글로벌 딜러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에피카 한보석 대표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와 모바일 기술 발달로 우리가 쓰는 많은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됐는데, 유독 자동차 유통 시장만은 속도가 느리다"며 "효율적이며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으로 딜러와 소비자 등 모든 플레이어가 만족할 만한 플랫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자동차 구독 서비스로 시작한 에피카는 자동차 판매 유통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지난해 매출 13억원 올해는 거의 2배가 늘어난 추정 매출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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