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직장인이 첫 직장에서 떠나거나 계속 남는 가장 큰 이유는 '직무 적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잡코리아가 경력 10년 미만의 직장인 715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을 유지 또는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첫 직장을 퇴사한 이유와 첫 직장을 유지하는 이유 모두 직무 적성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현재 첫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1.0%가 '퇴사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은 이미 이직한 것이다. 첫 직장을 퇴사한 이유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26.3%)'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낮은 연봉(14.8%)'과 '회사의 비전이 낮아 보여서(14.5%)' 퇴사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첫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직장을 유지하는 이유 1위로 직무 적성을 꼽았다. '직무가 적성에 맞아서 첫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다'는 직장인이 28.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적당한 업무량(27.7%)', '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24.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출퇴근 소요 시간이 적당해서' 첫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다는 직장인도 23.4%로 많았다.
적성에 대한 고민은 취업을 앞 둔 구직자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한 적 있는지'를 물은 결과,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86.6%가 '있다'고 답했다.
진로를 고민하는 이유로는 '현재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답변이 26.0%로 가장 많았다. 또 '최선을 다해 일을 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아서' 진로를 고민해봤다는 직장인도 20.8%로 많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적성에 맞는 직무분야에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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