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코닉오토메이션에 대해 검사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닉오토메이션의 검사 자동화 솔루션 'K-LAS'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K-LAS는 2차전지 양극재 검사 공정 자동화에 사용되며, 인건비 절감과 유해물질 노출도 축소가 장점이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닉오토메이션은 HW·SW 통합 제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러한 레퍼런스가 향후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재 일부 고객사 해외 신규 공장 납품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시 비용 절감과 데이터 편차 균일화 등을 위해 자동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코닉오토메이션의 특별한 경쟁사가 없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분말·액체 소재 검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음극재와 전해액 등으로의 시장 확장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닉오토메이션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184억원, 영업이익률은 10.8%포인트 줄어든 3.7%를 기록했다. 마진 축소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제어SW 라이선스(매출의 90%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직결) 판매 저조 등에 기인한다. 이에 제어SW 부문의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만회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어SW, 스마트팩토리(검사·물류·제조 자동화), IT인프라(구축·유지보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작년 기준 제어SW 33%, 스마트팩토리 32.9%, IT인프라 34.1%다. 제어SW는 제조 장비 통합제어 솔루션으로, 주로 반도체 전공정에서 사용되며 국내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원익IPS, 세메스, 유진테크, APTC 등이 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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