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전에 뛰어든다. 건설 자재 전문기업 '서보산업'과 손잡았고, 최근 내한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근 '사우디 현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협력사 '서보산업'과 함께 참석했다. 세미나는 한국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주관해 공동으로 개최했다.
주택·스마트 시티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건설, 모듈러, IT 기업들의 교류의 장도 열렸다.
한국테크놀로지와 서보산업은 이날 세미나에서 사우디에 들어설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에 필요한 건설 가설재 공급 계획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서보산업과 사우디에 진출해 네옴시티에 활용될 건설 가설재 생산 공장 설립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서보산업은 올해 8월 사우디에 건설 가설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답사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협력업체도 2번 이상 방한해 사업 논의도 진행했다.
건설 가설재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가까운 남서부 '아세르(Aseer)'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 부지는 1만6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할 법인을 통해 지어질 예정이다. 법인 설립과 공장 착공은 이르면 연내 추진될 전망이다.
네옴시티는 총 공사비가 67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최근 방한하면서 한국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서보산업과 함께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적으로 수주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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