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직장인 5명 중 3명이 직장생활 중 타 회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346명을 대상으로 이직 제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1%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이직 제의를 가장 많이 받는 것 드러났다. 대기업 종사자의 73.7%, 외국계기업 직장인 73.8%가 이직 제안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다. 중견기업(62.4%), 중소기업(56.9%) 직장인은 그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직무 직장인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직 직장인 중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자는 7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개발(72.4%), 마케팅(71.2%), 광고홍보(68.4%), 인사(67.6%), IT·시스템운영(66.1%) 직무의 직장인 순이었다.
임원급 직장인보다 차부장급 직장인에게 이직 제의가 더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부장급 직장인 82.3%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임원급 직장인은 78.9%가 이직 제안을 받았다. 과장급 직장인 중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자는 70.5%였다.
특히 평소 이력서를 관리해 온 직장인들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이직 제의를 더 많이 받았다. 이력서 업데이트 시점별 이직 제의를 받은 직장인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성과가 발생할 때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한 직장인 중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자는 72.3%로 가장 많았다.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한 직장인은 71.7%가 제안을 받았다.
반면 '가끔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다(59.4%)'거나 '이직을 준비할 때만 업데이트 했다(50.0%)'는 직장인 중에는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직 제의를 받은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직을 긍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직 제의를 받은 후 수락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으로 고민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회사를 옮기지는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이 51.5%로 가장 많았으나, 33.3%는 '이직 제의를 받고 회사를 옮긴 적 있다'고 답했다. 이직 제의를 받았으나 '이직할 생각이 없어 고민하지 않았다'는 직장인은 15.2%에 불과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퇴사, 대이직 트렌드가 이슈가 되고 이직이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장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직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 실제 회사를 옮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직을 위한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는 업무 성과와 기여도, 활동 등을 이력서에 수시로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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