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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첫 '반값중개' 파격 서비스…중개시장 선점 위해 '호갱노노' 가세


안성우 대표 "직방과 함께 일하는 중개사가 더 많은 수익 올리도록 할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서비스 출시 이래 첫 로고 교체를 단행했다. 새 로고와 '비욘드 홈(Beyond Home)'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직방은 삼성페이와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 론칭, '매도인과 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수수료 반값' 파격 서비스 등을 내놨다.

22일 직방은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 로고를 공개, 올해 삼성SDS로부터 인수한 홈 IoT 부문에서 생산되는 도어록을 포함한 스마트홈 분야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새 로고는 중앙에 있는 집 모양의 아이콘에 '확장'의 의미를 더한 타원형을 얹어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경험을 무한히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기존 시그니처 컬러 오렌지색을 그대로 사용하고, 명도와 색조 변화를 통해 깊어진 색감을 구현했다. 또한, 로고에 사용된 사명도 한글 '직방'에서 영문 'zigbang'으로 변경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로고를 공개하고 스마트홈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로고를 공개하고 스마트홈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특히, 직방은 이날 중개시장 선점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집 내놓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집 내놓기'를 통한 '반값 중개'도 첫 선을 보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의 날을 세우고 있는 직방의 입장에선 파격 서비스를 통해 중개 시장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매도인 또는 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론칭에는 지난 2018년 230억원을 들여 직방이 인수한 프롭테크 업체 호갱노노까지 가세해 힘을 더했다.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들에게 직방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은 법정 수수료율의 절반만 받는다.

직방은 "이미 기존 공인중개사 업계나 프롭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종류의 수수료 할인제를 도입 또는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게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줌과 동시에 거래 유인 요소를 제공, 고객과 파트너 공인중개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내년 6월 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집 내놓기'를 이용하는 매도인 또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정책을 실시한다. [사진=호갱노노]
직방은 내년 6월 말까지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집 내놓기'를 이용하는 매도인 또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정책을 실시한다. [사진=호갱노노]

특히,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안성우 대표는 중개시장 사업 굳히기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방과 파트너십을 맺은 중개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집 내놓기 서비스는 가장 빠르고 좋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거래하는 방법"이라며 "직방과 파트너십을 맺은 검증된 중개사들이 인근 지역 시세와 트렌드 분석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매도인과 임대인이 시장에 대한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방과 호갱노노 집 내놓기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 수수료를 할인하는 정책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직방 파트너 중개사들이 '홈플래너'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직방과 함께 일하는 중개사가 더 많은 수익 올리도록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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