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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합병] 배당·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순익 50% 주주환원


3년 동안 순익 50% 주주환원할 것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컨퍼런스 콜에서 계열사 통합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메리츠화재]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컨퍼런스 콜에서 계열사 통합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메리츠화재]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겸 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주식을 교환하는 3가지 이유로 ▲자본 배분(캐피탈 리얼로케이션, capital reallocation) ▲계열사간 임직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제시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100% 자회사 체제를 갖춘 은행지주는 좋은 투자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1~2주 안에 각 계열사로 자본배분을 할 수 있다”며 “메리츠금융은 지주와 화재, 증권 3개사가 모두 상장돼 있다 보니 그 동안 좋은 딜(Deal)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개사가 모두 상장돼 있는 상태에선 (자본배분을 위해) 매년 3월 주주총회까지 기다려야 하고 배당금을 받으면 다시 증권에 제3자배정 유증을 결의하는 등 자본배분 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 걸린다”고 지적했다.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 환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배당·자사주 매입 관련 주주환원 정책은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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