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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만 팔린다…4분기 서울 아파트 과반은 '하락 거래'


금융위기 있던 2008년 기록 경신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올해 4분기(10~12월)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한 가격에 팔린 아파트 비율이 서울과 전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직전 대비 5% 이상 거래가가 떨어진 서울 아파트의 비율은 51.6%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를 실시한 뒤 처음으로 분기 기준 거래가가 직전보다 5% 넘게 하락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3~4분기 직전 거래 대비 가격 변동.[자료=직방 제공]
올해 3~4분기 직전 거래 대비 가격 변동.[자료=직방 제공]

거래가 변동 폭이 1% 안팎인 보합 거래를 제외하면 총 하락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67%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의 직전 대비 5% 이상 하락 거래 비율은 37.7%로 조사됐다.

전국과 서울 아파트 모두 거래가가 5% 이상 대폭 하락한 비율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8년 4분기(서울 47%·전국 32%) 기록을 상회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의 상승 거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직전 대비 5% 이상 거래가가 상승한 거래 비율이 올해 4분기 1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올해 3∼4분기 수도권과 세종, 전국 광역시 지역에서 하락 거래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4분기의 분석 결과는 아직 거래 및 신고 집계가 진행중이므로 향후 시장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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