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적용 범위 확대로 건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BIPV의 다양한 제품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한 한국산업표준(KS, Korean Industrial Standards)을 17일 개정 고시했다고 발표했다.
국표원은 전력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갖춘 BIPV가 활성화되면 건물에너지 절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BIPV는 따로 부지나 외부 구조물 없이 기존 건축 디자인에 녹아들어 수용성 확보가 편리하다. 또 수평·수직면에 두루 적용할 수 있어 국토가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우리나라 보급환경에 적합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태와 소재가 섞인 제품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기존 KS의 적용 범위 확대 요구가 증가해 이번 개정으로 BIPV 설치 위치와 적용 소재를 추가했다.
국표원은 2016년부터 일반 태양광 모듈에 준한 전기성능 요구사항과 건자재 성능 요구사항을 포함하는 시험항목으로 구성된 KS를 이용해왔다.
이 같은 표준은 창호, 커튼월, 지붕에 국한된 설치 위치와 유리에 기반한 모듈 소재 제한으로 다양한 제품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산업계, 시험기관 등 전문가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산업표준을 개정했다.
개정된 KS는 적용 범위에 외벽 등을 추가해 루버, 블라인드, 기와 등 건축 부자재 전반으로 BIPV 설치 위치가 확대됐다. 유리가 포함되지 않는 모듈 형태도 추가해 테플론, 고분자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계열 등 다양한 소재로 개발된 제품도 설치할 수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의 보급 기반을 확충코자 KS 표준을 개정했다"며 "앞으로 태양광 기술혁신에 따라 새로 개발되는 다양한 BIPV 제품 특성을 제때 반영하도록 표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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