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GSK가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의 사용제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GSK는 지난 9월 제줄라의 4차 이상 치료 적응증을 자진취하 한데 이어 11월에는 2차 이상 치료에서 BRCA변이 이외의 환자에서 사용을 제한한다는 서한을 의료계에 보냈다. 난소암에서 BRCA변이 환자의 비중은 20% 미만으로 알려졌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PARP억제제가 퇴출된다면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클로비스 온콜로지는 PARP억제제 루브라카의 난소암 3차 이상 치료 적응증을 취소했다. 8월은 아스트라제네카가 PARP억제제 린파자의 난소암 4차 이상 치료 적응증을 취소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GSK의 제줄라 병용투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어 최종적인 시장점유율은 100% 달성이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입장이다. 또한 PARP 억제제가 BRCA변이 환자 이외의 환자에서 퇴출된다면 초기 시장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이번 GSK의 결정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BRCA변이 이외 환자군에서 PARP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이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PARP억제제가 화학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BRCA변이 이외 환자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 될 수 있다고도 보여진다”며 “그렇다면 오레고보맙이 BRCA변이 이외 시장에서는 유일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대표는 “PARP억제제 입지가 위축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판권 계약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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