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는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가 될 것이다.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변화고 클라우드는 어떤 온프레미스 환경보다 95%의 효율성을 개선시킨다. MS는 한국 기업이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 행사에 기조연설을 맡아 'MS클라우드와 함께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를 주제로 발표했다.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국내 의료AI기업 루닛의 공동창업자, 오승우 클로(CLO) 대표, 이마트,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만났다.
나델라 CEO는 "MS 기술의 힘을 통해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MS클라우드에 최고의 솔루션이 올라가게 되고 그것을 제품화하고 있다"면서 "MS는 충북 테크노파크와 협업하는 등 한국 규제 산업에서 점차 클라우드 기술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루닛은 페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인데, 매 분기마다 기술력 향상이 놀랍고 한국 뿐 아니라 이집트, 태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MS는 이들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다"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한 사회의 경제·사회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일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가지 디지털 숙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로의 전환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팀 융합 향상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인력 관계 재형성 ▲협업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보안 최우선시 등이다.
이날 나델라 CEO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면서 2025년에는 시민개발자들이 디지털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에는 애플리케이션의 70%가 로우코드-노코드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AI의 힘으로 이러한 일이 가능해졌다"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 내 인력들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직접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한국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MS 파워플랫폼 활용해 시민개발자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MS는 팀즈, 비바, 메시 등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메타버스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나델라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팀즈 사용량이 늘었으며 MS는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를 도입함으로써 팀즈에 메타버스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고, 보다 몰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MS의 직원경험 플래폼 비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10~20년전에는 오피스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제는 비바가 차세대 (오피스) 플랫폼으로 떠올랐다"면서 "현장 직원들과 본사와 연계 강화를 통해 통합된 조직을 만들 수 있고, MS 비바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의 조직문화 통합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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