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7초 553을 기록했다.
김민선은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6에 통과했고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얻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여자 500m 디비전B에 나선 이나현(노원고)도 38초862로 1위에 올라 월드컵 포인트 28점을 손에 넣었다.
김민선은 이상화(은퇴)의 뒤를 이을 선수로 일찌감치 꼽혔다.
지난 2017-18시즌이던 2017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나선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2월 출전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여자 500m 7위를 차지했고 3월 열린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는 3위로 동메달을 따내며 개인 첫 월드컵 입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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