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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위기, 비트코인 연내 최저가 '폭락' 만들었다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글로벌 4위 거래량을 기록하던 FTX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이틀째 폭락을 맞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밤 기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인 8일까지만 해도 2만 달러 이상을 넘나들었던 비트코인은 FTX의 위기가 전해지자 폭락을 맞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밤 기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비트 캡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밤 기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비트 캡처]

가장 큰 이유는 세계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업 실사와 고객자금에 대한 잘못된 관리, 미국 관계기관의 조사 소식 등을 고려해 우리는 FTX닷컴에 대한 잠재적인 인수작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인 시장 글로벌 4위 거래량을 기록하던 FTX가 사실상 파산 위기에 처했다. [사진=FTX ]
코인 시장 글로벌 4위 거래량을 기록하던 FTX가 사실상 파산 위기에 처했다. [사진=FTX ]

이어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실사,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다뤘다는 보도, 아울러 규제기관의 FTX 조사와 같은 이슈가 겹친 것 역시 FTX를 인수하지 않는데 한몫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에 중대한 유동성 경색이 발생했고, FTX가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FTX를 완전히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는 구속력 없는 LOI(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실사 결과 FTX를 인수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것을 감지한 바이낸스가 발을 빼면서 코인 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FTX에 둔 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옮기거나 빼는 이른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 같은 사태는 비트코인의 폭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문화일보는 10일 보도에서 "FTX에 투자한 블랙록, 세콰이어, 온타리오 교사연금, 소프트뱅크그룹,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테마섹 등 주요 펀드 및 연금들의 손실도 커질 수 있어 파장은 전 금융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한 뒤 회복하고 있어 당분간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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