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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내의·400만원 명품 가방·소파까지…반려동물 제품 시장 '쑥쑥'


패션·명품·가구 업계, 펫 제품 속속 출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면서 패션·가구 업계가 이를 공략한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기능성 원단이 도입되고, 반려동물 관련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펫팸족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일반적으로 판매되던 반려동물 용품을 넘어 내복, 발열 내의, 명품, 소파 등 다양한 펫 제품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BYC가 반려견을 위한 내복, 겨울철 발열내의 보디히트를 출시했다. [사진=BYC]
BYC가 반려견을 위한 내복, 겨울철 발열내의 보디히트를 출시했다. [사진=BYC]

BYC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내복과 발열 내의는 사전예약 판매 사흘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앞서 BYC는 올해 여름 일명 '개리야스'로 펫 시장에 진출했다. 강아지의 여름용 내의인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은 물기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개리야스 역시 출시 나흘 만에 직영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대부분 품절됐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인 자회사 어바웃펫에서 반려동물 관련 고민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상담사가 비대면으로 반려동물 건강관리, 문제행동 등에 대해 조언해준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PB상품 출시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명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구찌가 선보인 반려동물 이동 가방. [사진=구찌 홈페이지]
구찌가 선보인 반려동물 이동 가방. [사진=구찌 홈페이지]

에르메스는 매년 반려동물을 위한 신상품을 공개한다. 150만원 대의 반려견 밥 그릇부터, 200만원 대의 목욕용 바스킷, 359만원의 캐리어(반려동물용 이동가방)을 판매 중이다.

루이비통도 449만원에 이르는 캐리어를 판매하고 있으며, 프라다는 88만원의 반려견용 우비와 40만원 대에서 110만원 대에 이르는 목줄·하네스를 팔고 있다.

구찌는 지난 6월 '펫 컬렉션'을 통해 구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한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였다. 펫 의류는 30~130만원 대, 하네스는 60~70만원 대, 먹이 그릇은 93만원, 캐리어는 490만원이다.

펜디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으로 359만원의 캐리어, 170만원의 반려견 침대, 62만5천원의 코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 [사진=신세계까사]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 [사진=신세계까사]

펫펨족이 펫테리어에 갖는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구 업계도 속속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대표 브랜드 까사미아는 베스트셀러 소파인 '캄포' 신규 라인으로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를 지난달 출시했다.

캄포 펫 소파는 신소재 '그래피놀' 충전재를 사용해 포근함을 높였고, 진드기 방지와 항균·소취 기능성도 갖췄다.

신세계까사는 앞으로 다양한 펫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룸은 일찍이 반려동물 전용 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9년 일룸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펫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하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룸은 지난 5월 반려동물이 침대나 소파에 편히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펫스탭'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늘렸다. 기존 일룸 소파 제품과 디자인 통일을 이룬 게 특징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9천억원에서 2020년 3조4천억원으로 78.9% 성장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그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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