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현 정부가 공공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분명하고, 또 내년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전환이 시작된다. 공공·금융 분야가 클라우드 시장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회사의 PaaS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2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철 대표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나무기술의 클라우드 제품을 이용하고 있지만, 전세계적 불황으로 IT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 분야서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도 공공, 금융 분야서 클라우드 전환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기에 이쪽 산업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지난 2001년 창립해 가상화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으며, 현재는 서비스형플랫폼(PaaS)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NCC(Namu Cloud Center)'를 포함해 시트릭스, 델 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PaaS는 물론, IaaS(서비스형인프라),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DX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마트 DX 솔루션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CMP 4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향상된 관리와 운용의 편리성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면서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가동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올해 11월 국내에 정식 론칭하고, 내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미국에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재는 회사의 IT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네트워크의 문제인지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라면 이 중 SaaS인지 PaaS 때문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여러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체계에서는 문제 원인 파악이 힘들 수 있고, 금융, 공공권 등을 중심으로 요구사항이 점점 다양하고 디테일해져 가고 있다"면서, "멀티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이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서비스가 필요하고, 나무기술은 지난 2년간 이러한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스마트DX 1.0 버전을 이달에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디지털헬스케어를 꼽고, 이 분야에서 SaaS에 PaaS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 대표는 "이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크려면 SaaS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데, 오라클,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SaaS 기업들이 각 영역에서 이미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NFT,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면서, "SaaS가 인프라 운영에 대한 걱정없이 끊김없이 구현되려면 PaaS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딥브레인AI와 협업해 만든 SaaS와 PaaS 결합 제품, 클라우드 기반 AI휴먼을 국내 한 금융기관 제공했다"며, "(NFT, 디지털헬스케어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SaaS에 PaaS를 결합한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은 국내외 SW 기업들이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신기술 소개와 솔루션 적용 전략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정철 대표의 환영사에서 이어,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이 키노트 연설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전략과 해외 시장 동향, 국내 정부와 금융, 제조 분야의 전략을 소개하며 SW 기업들이 가야할 방향과 역할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시트릭스 ▲퍼시스턴트 시스템즈 ▲레드햇 ▲뉴타닉스 ▲다우데이타 SK네트웍스서비스 ▲씨플랫폼 ▲클로잇 ▲LS ITC ▲아콘소프트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IT 솔루션 기업이 참여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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