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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홈런에 웃은 SSG…끝내기 3점포 김강민 5차전 MVP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으로 희비가 교차한 경기가 됐다. SSG 랜더스가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7회까지는 키움이 경기를 주도했다. SSG는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3실점했다. 키움 타선은 김광현 공략에 성공했다.

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경기를 종료 시키는 끝내기 스리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반면 SSG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고전했다. 안우진에 2안타로 묶였고 출루에 성공해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거나 병살타로 연결됐다.

SSG 입장에선 0-4로 끌려가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대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에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8회말 최정이 추격 신호탄이 된 2점 홈런을 쳤다.

키움은 승리를 거둔 지난 4차전처럼 김재웅을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로 내보냈다. 최정은 김재웅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은 이 한방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같고 있던 KS 최다 홈런 기록(7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경기를 종료 시키는 끝내기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은 9회말 김재웅을 대신해 최원태가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4차전과 같은 마운드 운영이 됐다.

그런데 SSG는 정규이닝 마지막에서 이날 승부를 뒤집었다. 다시 한 번 대포 덕을 톡톡히 봤다. 끝내기 홈런 주인공은 김강민이 됐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김강민은 최원태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이 됐다.

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경기를 종료 시키는 끝내기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SSG는 김강민의 끝내기포로 키움에 5-4로 역전승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고 KS 기준으로는 첫 번째가 됐다.

포스트시즌 첫 끝내기 홈런 주인공은 1996년 10월 7일 전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쌍방울에서 뛰었던 박철우(전 두산 코치)가 가을야구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다. 김강민은 또한 올해 KS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렸다.

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경기를 종료 시키는 끝내기스리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9회말 역시 대타로 나와 6-6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5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 1개월 25일)을 경신했다. 또한 5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SSG는 이날 끝내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키움에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SSG는 남은 6, 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KS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키움 입장에선 다 잡았던 경기를 홈런 2방에 내준 셈이 됐다. 두팀의 6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7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대타로 나선 SSG 김강민이 경기를 종료 시키는 끝내기 스리런을 터트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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