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테라파워'와 3천만 달러(약 42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 나선다는 게획이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나트륨(NatriumTM, 소듐냉각 방식)을 보유한 기업으로 2008년 설립됐다.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향후 관련 분야의 사업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 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자력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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