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카카오에 대해 톡비즈와 콘텐츠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하향한 7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천587억원, 영업이익 1천503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은 당사 전망치에 근접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18% 하회하며 부진했다"며 "매출액은 모빌리티와 페이 수요가 회복된 신사업 부문이 고성장한 반면, 콘텐츠(게임 제외)와 톡비즈가 각각 15% 성장률에 그치며 부진함에 따라 전사 성장률이 7%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매출연동비 급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톡비즈 내 광고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이번 분기 18%로, 이는 직전 3분기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둔화된 것"이라며 "연말께 예상되는 친구탭·오픈채팅 중심의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이 1분기부터는 고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 매출의 핵심인 선물하기 거래액은 업황 부진을 지속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콘텐츠(카카오엔터+픽코마) 매출액은 5천756억원 1년 전 성장률이 25~30%였던 점을 감안할 때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이번 분기 스토리 매출액은 5.8% 증가에 그치며 일본 제외 글로벌 웹툰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미약했음을 방증했다"며 "다만 뮤직을 주력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모빌리티는 수요 회복 완료에 따른 고성장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 밸류에이션 감소로 자회사 평가감 우려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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