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된다. 정부가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추진을 검토하면서,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 등 관련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31일 '제8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 위원회'를 열고,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100만명 규모의 임상정보, 유전체 정보, 생애기록 등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복지부와 과기정통부, 산업부, 질병관리청 등이 공동 주관하는 범부처 사업이며 바이오 데이터 수집·생산을 통해 정밀의료와 산업적 연구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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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는 앞선 2020년 3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 출범했으며 2년간의 시범사업(2020년, 2021년) 동안 희귀질환자(매년 5천명), 모집하고 선도사업과의 연계(매년 5천명 이상)를 통해 총 2만 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예산은 150억원을 편성했다.
1차 시범사업(2020년) 참여자는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다. 2차 시범사업(2021년) 참여 업체는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 그리고 랩지노믹스다. 2차 사업이 2022년 11월3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예타 통과로 사업단은 중장기 플랜을 짤 수 있게 됐다.
지원 자금 규모도 확대된다. 총 사업비가 9천988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다.
정부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개인별 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진단·치료가 제공되는 등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업 참여자는 1만5천건이며, 유전체 데이터는 14만995건이 쌓여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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