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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트로이 소행성' 탐험할 루시 탐사선, 지구 스쳐 지나간다


지구에 약 350km까지 접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10월 발사한 루시(Lucy) 탐사선이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지구에 약 350km까지 접근했다 지구 중력을 이용해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대로 향한다. 지구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앞뒤로 60도 위치에는 두 무리 소행성대가 존재한다. 트로이 소행성군(Trojan asteroid)이다.

트로이 소행성들은 목성과 태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중력으로 매우 안정적 궤도를 보이고 있다. 루시는 총 12년의 비행 중 1년차를 맞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로 지구에 접근하는 것으로 이번 지구 중력을 이용해 루시는 트로이 소행대를 가로지르는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는 트로이 소행성에 있는 소행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루시는 이후 2030년에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 이후 다시 소행성대로 향한다.

목성의 소행성대를 탐험할 루시 탐사선이 16일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사진=NASA]
목성의 소행성대를 탐험할 루시 탐사선이 16일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사진=NASA]

이번에 지구에 350km까지 접근하는 루시의 궤도는 국제우주정거장(약 410km 고도)보다 훨씬 낮다. 이 고도에는 여러 위성은 물론 파편으로 가득한 지역들이 많다. 이 때문에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NASA 측은 “루시 탐사선의 안전을 위해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고 필요한 경우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작은 기동을 실행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시가 위성이나 파편과 충돌할 위험성을 감지하면 12시간 전에 회피 기동을 하고 치명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4초 전에 순간 회피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6일 오전 6시 55분쯤에 서호주 지상에서 처음으로 관측된다. 이후 루시는 지구 그림자 속으로 지나가면서 16일 오전 7시 2분에 사라지기 전에 몇 분 동안 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지구 중력을 벗어나면서 루시는 빠른 속도로 달을 지나고 목표 지점으로 비행한다.

NASA 측은 “트로이 소행성의 충돌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분화구를 측정하는 것이 루시의 핵심 연구 과제 중 하나”라며 “소행성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태양계 초기 상황은 물론 행성의 진화 등을 보다 더 자세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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