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에버턴 2-0 제압…케인 PK 결승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을 잡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3(7승 2무 1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승점 23은 토트넘의 EPL 출범 후 개막 10경기 최다 승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끌었던 2011-2012시즌의 22점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뛰며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측면과 가운데를 오가며 에버턴을 흔들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여러 좋은 장면도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에버턴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3분 데마라이 그레이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의 경합에서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에버튼 아마두 오나나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 후반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 악재도 따랐다.

히샬리송이 종아리 통증으로 쓰러졌고 이브 비수마가 교체로 투입됐다. 히샬리송의 이탈로 전술도 변화해 손흥민과 케인이 투톱으로 자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케인의 슈팅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3분 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장면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후반 14분에 나왔다. 케인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케인의 리그 5경기 연속골이자 EPL 9호골이다. 자신의 토트넘 4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골이다.

쐐기골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터트렸다. 호이비에르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받아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토트넘은 2-0 리드를 잘 지켜 승점 3을 경기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