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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가구' 전세 사기 혐의 40대, 호텔서 숨진 채 발견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세입자 수백 명의 전세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던 A씨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의 장기 투숙 중이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은 A씨에게 뚜렷한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입건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만 300여 명에 달하며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공소권 없음' 처리하는 한편 빌라 건축주와 부동산 브로커 등 전세 사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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