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도래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실적과 함께 주가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선별해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비에이치, 콘텐트리중앙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8천6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이익의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계속되는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성장 부진을 상쇄할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대손비용은 경상적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비에이치에 대해선 "IT 수요의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했다.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상위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다. 수요 우려를 불식시킬 가시성 높은 이벤트가 다수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콘텐트리중앙에 대해선 "3분기 영업이익은 오랜만에 흑자전환하겠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할 전망"이라며 "플레이타임 인수, 메가박스와 패키지 판매, 유통 경쟁력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내년 시즌2 작품이 많아 방송 사업 실적 상향과 작품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추천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재고자산이 피크 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업황 반등 초입 구간 진입을 전망케한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 수급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환율은 매출에서 달러 비중이 70~80%인 점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원부자재 비용의 대부분을 고객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원가에 미치는 달러 영향은 제한적이다. 제 4공장은 4분기 부분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풀 GMP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겜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부터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 게이밍 론칭을 준비해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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