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관해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2조6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출하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와 손익 둔화가 예상된다"며 "달러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가 예상되는데, 그나마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18% 매출 감소보다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4% 증가했으나, 재고 자산은 91%나 증가했다"면서 "2분기 말 재고 자산 규모가 11조9천억원, 재고회전일수가 145일로 경쟁사들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특히 솔리다임 합병 이후 재고가 급증해, 낸드(NAND) 시황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실적 회복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라는 점에서 주가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과도한 NAND 재고 자산에 대한 적절한 처리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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