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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버려진 병에서 섬유로…플라스틱 순환경제 완성


SK케미칼-아트임팩트-한국섬유개발硏 '화학적 재활용' 원단개발·판매 협약 체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케미칼이 지속가능 섬유·패션 시장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왼쪽부터)SK케미칼 김현석 그린케미칼 본부장,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이 지난 20일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왼쪽부터)SK케미칼 김현석 그린케미칼 본부장,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이 지난 20일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21일 전날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사용해 높은 품질 수준의 재활용 섬유를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원사·원단 개발에 필요한 '스카이펫 CR'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공급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이를 원료로 다양한 원사를 생산한다. 아트임팩트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원사로 개발한 원단을 자사가 운영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 생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 '스카이펫 CR'은 미세 이물질이 적어 정장, 캐쥬얼, 기능성 스포츠 의류 및 커튼, 침구류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플랫폼인 '이음'을 통해 추진돼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SK케미칼의 노력도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이번 친환경 사회적 기업, 섬유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와의 협업처럼 이음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 플라스틱 선순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트임팩트는 친환경 패션 소재 및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해 친환경 원단 구매가 용이한 온라인 플랫폼 '패브릭큐'를 론칭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공동 개발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한민국 섬유업체들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하고 응용 및 공정기술로 섬유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1983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최근에는 대구시와 '페트(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섬유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섬유 패션 시장은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확산 등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의류 시장 규모는 1조9천500억 달러(2천528조원) 규모이며, 이중 지속가능한 의류 시장 비중은 6.1%인 1천190억 달러(154조원)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이용한 섬유소재 제조기술 확보로 협력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섬유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은 "패션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구, 가전 업체들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물성의 화학적 재활용 섬유 수요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난 만큼 재활용 원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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