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천389.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6원 내린 1천390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1천380원대로 내려앉았다.
연준의 9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 경계심이 커진 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환율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0.75%p 금리인상이 예상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행보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Bundesbank)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로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환율이 10월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종합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73명은 "10월에 환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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