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실종아동찾기, 도박문제 근절 등 사회문제와 관련된 문구를 담은 우체국 소포포장 종이테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지난해 5월 ‘세계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장기 실종아동들의 정보를 담은 ‘호프테이프’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시작으로 우체국 소포 포장테이프를 통해 사회문제와 정부 정책 등을 다양하게 홍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정선거를 비롯해 실종아동 찾기, 도박 문제 근절,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결핵예방 캠페인,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 안내 등을 포장테이프에 담아 홍보했으며, 학교폭력·아동학대·노인실종·스토킹예방 등 사회적 약자 보호캠페인을 담아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소포 포장테이프는 소포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포장하기 위해 사용한다. 눈으로 보면서 붙일 수 밖에 없는 특수성으로 정보전달 효과가 매우 높아 많은 기관에서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질병관리청과 결핵 예방 캠페인을 통해 결핵 예방 정책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검진 독려 메시지를 담은 포장테이프를 전국 100여 개 우체국 창구에 비치해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지난 6월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포장 테이프가 전국 150개 우체국에 무상으로 제공돼 소포 포장 등에 활용됐다.
포장테이프는 도박문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섰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8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도박관리센터 헬프라인 연락처(1336)와 QR코드를 담은 테이프를 제작했다. 이 포장테이프는 전국 우체국에 무상으로 제공돼 고객들의 소포 포장 등에 쓰였다.
특히 소포포장 테이프는 비닐이 아닌 종이로 제작해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소포포장 종이테이프(1개당 50m)는 10만1,600개가 우체국에 비치됐다. 한 줄로 이었을 경우 서울에서 부산(약 400㎞)까지 6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의 쓰레기를 줄였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소포포장 종이테이프가 다양한 홍보 캠페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 인식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포장테이프 활용방안을 다양화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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