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이재명 경호실 전락"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 전체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건희 특검법'을 오늘 발의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따른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서면 답변으로 갈음했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특검법에 담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을 부르짖는 이유는 따로 있다"며 "당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법 영역마저 당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 레이스로 타락시켰다"며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 칠수록 당대표와 당 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