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소속팀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가 됐다. 김하성의 배트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안타를 노렸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6리(422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1회초 첫 타석과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데이를 실시했고 오프너로 좌완 클렙 퍼거슨이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퍼거슨과 바뀐 투수 라이언 페피오트에게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5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왔다.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러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이번에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이 됐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타석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1회말 2사 상황에서 타구를 잘 잡았으나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하성에게 올 시즌 7번째 실책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4-9로 역전패했다. 전날(4일)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1, 2루 기회에서 매니 마치도가 내야 안타를 쳤고 다저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실책을 범한 사이 2루 주자 오스틴 놀라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상대로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만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로 3-1로 달아났고 후속타자 터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주릭스 프로파의 2타점 적시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적시 2루타를 쳐 3-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말 다시 도망갔다.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에 이어 대타로 나온 트레이스 톰슨이 3점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