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데이터레이크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어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를 선택한 결과 단순 운용비용 측면에서 40%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 서울 행사에서 이같은 운용비용절감 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SK브로드밴드뿐만 아니라, CJ프레시웨어, 교보문고 등에서 참석해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의 이유와 효과를 공유했다. 대부분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해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CJ프레시웨이는 고객 중심 유통 혁신을 위해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필수적이었다.
김종호 CJ프레시웨이 최고정보책임자(CIO) 디지털혁신담당은 "2개월 간 3종류의 플랫폼 세부 기능을 비교 검증한 결과 회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춘 솔루션이라 판단했다"면서, "고정비성 플랫폼의 직접 구성보다 운영비 37%의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지식 및 예술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교보문고도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맞춰 기존의 레거시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야 했다. 이에 체계화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했고,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해 전사적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교보문고는 신규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사업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나이스평가정보 등 금융기업과 협력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구독기반이 아니라 소비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이 소비하지 않으면 매출로 잡히지 않으며, 고객의 데이터 여정에서 데이터 사일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돕는다"면서,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에 대해) 국내 기업들 대부분 비용절감 측면만 보고 있지만, 내년에는 ROI(투자수익률) 관점을 가진 고객사들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아태지역 고객사 200→1천개 증가…금융권 진출은 숙제
강형준 지사장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실적은 2019 회계연도 기준(2018년 2월 1일∼2019년 1월 31일) 총 매출은 9천600만달러(약 1천300억원, 달러당 1천350원 기준)이었지만, 2020년 2억6천400만달러, 지난해 5억9천200만달러로 연평균 100% 이상 늘었다. 올해 역시 매출은 12억달러, 올해 2분기 실적은 5억달러 가까운 실적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약지역(APJ)는 전체 회사 매출에 10%정도로 낮은 편이나, 아태지역은 1년 사이 고객사가 200곳에서 1천여곳으로 늘어날 정도로 비즈니스 성장세가 가파른 곳"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 1위로 선정됐으며, 경제지표도 전세계 10위인만큼 아태지역 가운데 가장 전략적인 국가로 보고 있다. 이에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에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와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사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웨어하우징,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쉐어링 등 데이터 클라우드 전반의 모든 영역을 끊김없이 제공하고자 한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국내 금융권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금융 보안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
강 지사장은 "한국에서 금융권에 진출하려면 CSA 스타 골드 레벨을 획득해야 한다. 이는 보안 최상위 등급으로, 외국계 기업으로서 한국의 퍼블릭클라우드에 대한 규제는 (글로벌 수준과 비교해) 과한 편"이라면서, "한국 금융권 진출을 위해선 규제가 완화되는게 우선적 과제고, 본사 컴플라이언스와도 긴밀할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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