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자연재해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위해 통 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재난 지원을 위해 구호단체에 기탁한 각종 기부액만 50억원이 넘는다. 이는 대기업 수준으로 두나무가 재해·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집중호우 성금 20억원 기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7개 시·도 54개 지자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중부지역에 집중된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인적·물적 피해 규모를 키웠다.
국내 유수 기업이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은 가운데 두나무 역시 20억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두나무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성금은 주택·상가 등 침수가 발생한 피해지역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이재민의 주거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더욱 심려가 크실 피해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두나무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고, 침수지역 주민들이 하루 속히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산불피해 복구 30억원…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선 100억원 '쾌척'
재해·재난 복구 지원을 위한 두나무의 구호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나무는 지난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당시 산불로 약 4천300세대, 7천여명의 이재민이 피해를 입었고, 산림 2만1천772헥타르(ha)가 소실됐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한 두나무는 산림청과 함께 산림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단순 성금 기부를 넘어 이용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산림 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캠페인을 기획, 산불 피해 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를 식재했다.
이 밖에도 두나무는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피해 복구를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두나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코로나19 관련 대응 사업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쾌척했다. 기탁된 성금은 재난 취약계층, 의료진, 확진자를 위한 물품 지원과 방역·위생관리 등에 사용됐다.
또 두나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성한 'BNK-T2021 대한민국 버팀목벤처투자조합'에 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조합 자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콘텐츠, 여행·관광업종 기업과 재창업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데 활용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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