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빙그레에 관해 하반기에도 빙과류 가격 인상 효과가 유효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또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천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천354억원, 89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 32.5% 증가한 수준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만큼, 빙과류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면서도 "8월은 장마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9월에 늦더위 지속 여부가 3분기 실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빙그레의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해 실적 성장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실제로 지난 3월부터 빙과 제품 판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붕어싸만코 등 샌드형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빙그레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천644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211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의 실적 추정치(매출액 3천604억원·영업이익 20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도 투입 원가 하락에 따라 전사 영업마진율이 0.2%포인트 개선됐다"며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실적 성장은 긍정적이나, 봉쇄 영향을 받은 중국 법인을 비롯해 미국과 베트남 법인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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