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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LG 김윤식, 승패 떠난 호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팽팽한 투수전을 제대로 보였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25일 LG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만나 접전을 펼쳤다.

두팀은 이날 좌완 '영건'이 선발 등판했다. 김윤식(LG)과 이의리(KIA)가 그 주인공이다. 이의리는 LG 타선을 상대로 짠물투를 선보였다.

그는 6회말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 한 번과 3볼넷으로 4차례만 1루 출루를 허용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25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는 이날 LG에 1-0으로 이겼고 이의리는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이의리는 6이닝동안 115구를 던지며 1피안타 1사구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했다. 팀 동료이자 선배 양현종의 뒤를 이을 좌완 에이스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등판이 됐다.

김윤식은 이의리와 견줘 밀리지 않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이의리보다 더 오랜 시간 마운드를 지켰다.

김윤식은 4회초 점수를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고 8회초까지 공을 던졌다.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8이닝 9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윤식은 이날 개인 최다 이닝도 경신했다. 종전 최다는 지난 6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다. 그는 당시 6.1이닝 90구를 던졌고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는 기록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이의리와 김윤식은 나란히 1회 위기를 맞았다. 김윤식은 2사 1, 2루 상황에서 소크라데스 브리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LG 트윈스 김윤식은 2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패전투수가 됐지만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의리도 2사 만루로 몰렸으나 로벨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찾아온 고비를 잘 넘기고 순항한 셈이다.

그러나 승패는 가려졌다. KIA는 LG에 1-0으로 이겼고 무실점 투구를 한 이의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제 임무를 다한 김윤식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초반에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고전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러나 초반 위기를 잘 넘긴 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이날 단기전을 치르는 것처럼 마운드를 운영했다. 이의리가 교체된 뒤 7회말 한 이닝에만 김재열, 김정빈, 윤중현, 이준영까지 투수 4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의리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며 "그리고 김선빈과 소크라테스 브리또의 두 차례 호수비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발판이 됐다. 모든 승리가 소중하지만 오늘 승리는 특히나 팀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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