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와 다음, 네이트, 파란 등 인터넷 포털이 최근 게임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면서 게임포털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차례 정리된 가운데, 이번에는 게임 전문 업체들이 도전장을 속속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포털 시장이 또 한번 들썩일 전망이다.
12일 웹사이트 조사업체인 랭키닷컴은 "한빛소프트가 지난 3월 한빛온이라는 커뮤니티형 게임포털을 개설한 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하반기에 게임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며, CCR도 자사 사이트 'X2게임'을 게임포털로 격상시킬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랭키닷컴은 "빠져나간 포털들의 빈 자리를 게임전문업체들이 대신 채우면서 게임포털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업계의 간판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개별 게임이 모두 경쟁력을 보유하는 게임포털다운 게임포털을 선보이겠다고 선언, 현재 8종의 게임을 개발중에 있어 더욱 그렇다.
한편 랭키닷컴은 2004년 10월 넥슨이 급부상한 데다, 주류 게임도 카드 장르에서 레이싱, 스포츠, 슈팅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게임과 피망, 넷마블의 견고했던 3강 구도가 깨지고 지금은 혼조세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월말 1위에 오른 넥슨이 한달간 수성한 후 3월첫주에는 피망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지금은 넥슨과 한게임이 1위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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