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직격탄 맞은 샤오미, 2Q 실적부진에 900여명 해고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오미가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샤오미는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간 약 900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샤오미가 지난 3개월 간 약 9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SCMP는 샤오미의 인력감축을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의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 19일 샤오미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3~6월) 사오미의 매출액은 702억 위안(약 1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수준이다.

샤오미가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은 샤오미12S 울트라. [사진=샤오미]

같은 기간 순이익은 83.5%가 급감한 14억 위안(약 2천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샤오미의 총 직원 수는 3만2천869명으로, 지난 3월말 3만3천793명과 비교해 900명 이상이 줄었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지난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번 분기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복잡한 정치 환경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도전은 전체 시장의 (소비자) 수요와 2분기 재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 성장에 그쳤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6.8%)를 제외하곤 중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중국 경제의 부진은 샤오미의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 판매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샤오미의 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어든 423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26.2% 감소했다. 샤오미 측은 이런 매출 부진에 대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지난 3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었으며 이는 우리의 삶과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변화에 직면해 혼란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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