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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롯데건설·DL이앤씨 등 대형사와 미세먼지 저감 '맞손'


12개 건설사와 자율협약 체결…대형공사장 101개소 확대 운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주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 중인 12개 주요 대형건설사와 협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12개 건설사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서울형 친환경공사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약 18%는 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면적 1만㎡ 이상의 대규모 공사장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비산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강화된 억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자율협약 참여건설사와 공사장 현황. [사진=서울시]
자율협약 참여건설사와 공사장 현황.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공사장 확대 운영을 위해 주요 대형건설사와 소통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소재 대형공사장(연면적 1만㎡ 이상) 101개소를 서울형 친환경공사장으로 지정했다.

협약은 ▲공사장 내 저공해 건설기계 적극 사용 ▲공사장 출입차량 식별카드 부착 운영(공사차량 실명제) ▲공사장 주변 책임도로 지정 및 1일 1회 이상 살수(클린도로 책임관리제) ▲살수 장비 및 지점 확대 운영 ▲IoT 기술 활용 미세먼지 실시간 관제(간이측정기 및 전광판 설치)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점을 평가해 우수공사장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비산먼지 저감 우수사례는 타 공사장과 자치구에 홍보하는 등 협약사항이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확대 운영을 통해 건설현장 저공해 건설기계 사용 정착과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공사장 주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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