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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1위 뺏긴 '월풀'…올해 실적 전망 낮췄다


LG전자, 상반기 생활가전 매출·영업이익 1위…월풀은 2분기 '적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LG전자에게 세계 가전 1위 자리를 뺏긴 월풀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LG전자보다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상태다.

26일 월풀이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0억9천700만 달러, 영업손실은 3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시장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적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천259.57원)을 적용하면 월풀의 2분기 매출은 6조4천200억원, 영업손실은 3천854억원 규모다.

월풀 주방가전 [사진=월풀 홈페이지]
월풀 주방가전 [사진=월풀 홈페이지]

증권가에선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7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은 4천억원 초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측대로라면 LG전자는 월풀보다 매출은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8천억원가량 앞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LG전자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H&A사업본부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15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은 8천억원 후반대가 예상된다. 상반기 월풀의 매출은 12조3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천7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연간으로도 무난하게 월풀을 제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보통 하반기에는 월풀이 LG전자를 앞서지만, 1조원 이하의 격차가 예상되는 만큼 LG전자의 압승이 예상된다.

월풀은 인플레이션 등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 실적 전망치도 낮춘 상태다. 올해 주당 영업이익은 22~24달러(약 2만9천~3만1천원)로 기존 예상보다 2달러가량 낮을 것으로 봤다. 매출의 경우 당초 전년 대비 3% 증가를 예상했지만, 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정했다.

짐 피터스 월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줄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수요가 계속해서 억눌려 있을 것으로 보이나, 노후 가전 교체 수요가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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